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 과열영업에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의 경영실적은 제법 큰 '흑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4분기 이후부터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하고 있는 것.
금감원은 8일 발표한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중 전업카드사는 1조7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으며, 분기단위로도 1분기 5264억원 대비 199억원이 증가한 5463억원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 당기순이익은 비씨, LG, 삼성, 현대, 롯데, 신한 등 6개 카드사가 모두 흑자를 보였으며, 연체율은 지난해말 10.06%대비 2.05%p하락한 8.01%로 신한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한카드의 경우는 조흥은행과 합병하면서 일부한도금액을 통합한도로 적용하고 연체관리를 상대적으로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업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평균 23.41%로 지난해말 대비 4.4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용실적 역시 총187조8000억원으로 전년 181조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