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프회원권 시장에 매물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사려는 사람은 쉽게 나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온 중저가대 종목들이 가격부담감이 확산되면서 매매는 주춤한 반면, 직전 거래가를 하회하는 매물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남부, 남촌 등 초고가대의 종목들은 법인체의 관망세로 인해 좀처럼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나와 화산 등 전통적인 고가회원권들은 비교적 매수세가 좋으며 개별 종목별 호재와 악재에 따라 가격차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손중용 애널리스트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시즌매수세의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보유세 부과에 따른 정부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저가대를 선호하는 개인들도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은 관망세가 지배할 것으로 보이며 종목별 장세위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