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10', 8일만 100만 돌파…호불호 속 '인어공주' 2위 출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디즈니의 신작 '인어공주'가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전날 4만 7807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1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01만 1668명이다.

이 작품은 돔(빈 디젤 분)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에 맞서 목숨을 건 질주에 나서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날 개봉한 '인어공주'는 4만 5931명의 관객을 모아 1위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7624명이다.

이 영화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할리 베일리 분)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조너 하우어 킹 분)를 구하며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이다.

개봉 전부터 원작 캐릭터 훼손 논란으로 논란에 섰던 이 영화는 개봉 후에도 관객들의 호불호가 엇갈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화제성에 비해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인 '인어공주'가 개봉 첫 주말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위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로 같은 날 3만 784명을 나타냈다. 누적 관객 수는 344만 9257명.

뒤를 이어 전날 개봉한 '남은 인생 10년',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이 8305명, 3827명으로 각각 4,5위에 올랐다.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 분)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은 디지털 복원을 통해 되찾은 선명한 화질과 색감, 원작에 어울리는 화면비의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아기공룡 둘리'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했다.

한편 이날 극장가를 찾은 관객은 15만 89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