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고위공무원단제도 시행에 따라 (민간)개방형 직위로 바뀌게 된 재정경제부 세제실 관세국장 인선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이번 인선결과에 따라 사상최초의 민간출신 세제실 국장이 탄생할 수도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경부는 최근 관세국장 개방형 공모절차를 진행했고 관세국장 직위를 희망한 후보자들과 개별면접을 보는 등 인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이희수 국장(현 조세정책국장)의 인사이동 이후 공석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인선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것이 재경부의 방침. 늦어도 이달 말 경에는 관세국장 최종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세국장 공모에 도전장을 낸 인사는 총 6명.
이중 3명은 공직자(우주하 제네바대표부 재경관, 송재정 대외경제위원회 실무기획단 부단장, 강형욱 국장(본부대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명은 학계인사(대학교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명은 '특이하게도(?)' 현직 관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는 고위공무원단제도의 취지에 맞게 관세국장 직위를 민간에서 우선 선발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재경부 내부에서는 대학교수 출신 2명 중 1명이 관세국장에 선임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조세연구원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모 대학 교수 J씨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 J씨는 국제적 감각과 경제분야 전반에 대한 지식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분야에도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선임이 확정될 경우 '(민간)개방형 공모'의 취지를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여타 후보자들에 비해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제실 최초의 민간출신 국장이 탄생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중앙인사위원회 역량 평가 등 내부조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최종 임용일은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며 "특정대상을 우선적으로 배려하지 않고 있으며 최초의 고위공무원단 공모라는 점을 감안해 어느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