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3일 "올 8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302조원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자산의 증가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8월말 가결산이 진행중이나 전월말 대비 총자산 1조5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가결산이 완료된 삼성생명의 증가분만으로도 총자산 300조원은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순수 국내자본 보험회사인 舊조선화재(現메리츠화재) 설립일인 1945년 12월 1일부터 총자산 100조원돌파 할때까지(1997년 4월말)는 52년 5개월이 걸렸으며, 100조원에서 200조원으로(2003년 4월말) 증가하는데는 6년이 걸렸다.
하지만, 200조원에서 300조원으로의 증가는 불과 3년 4개월만에 이뤄져 자산의 증가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 자산규모는 2003년 3월 은행의 18.4% 수준에서 올 6월말 22.4%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이 같은 성장은 외형적으로도 괄목한 만한 성장을 했으며, 전제 금융산업에서 보험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보험시장은 2004년 세계 8위에서 2005년에는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7위 수준으로 성장해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3년 4월말과 비교할 때 생보사의 경우 외국사의 자산규모가 5.2%p증가한 8.7%로 예상돼 외국사의 자산규모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사는 6.4%p감소한 74.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손보사의 경우는 대형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 4월말보다 3.4%p증가한 68.3%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 대형사 중심의 자산증가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