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의 당당한 자랑거리 3가지 '세계속으로'-조세일보모바일

국세청은 OECD국세청장회의 이틀째인 15일 회의시작과 동시에 세계 최초로 도입한 현금영수증제도를 비롯해 지식관리시스템, 홈택스서비스를 통한 전자신고의 확대 등 주요한 세정발전 내용을 세계 각 나라의 국세청장들 앞에서 자랑할 계획이다.

전군표 국세청장이 직접 '한국 국세행정의 주요 발전 동향'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세정활동 중에 '배워갈 것은 배워가라'며 당당하게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는 것.

한상률 국세청 차장에 따르면 국세청이 가장 먼저 내세울 자랑거리는 선배들의 오랜 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하는 지식관리시스템(KMS; Knowledge Management System).

한 차장은 "선배들 지식을 올려 전 직원이 공유하는 KMS를 보고 나도 깜짝 놀랐고, 직원들 반응도 좋더라"며 "갓 들어온 직원들도 5-10년 된 선배들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고, 법규해석과 외국사례 등 수백만건의 사례가 들어있다"고 자랑했다.

실례로 갓 들어온 조사요원이 음식점 조사를 맡게 되면 처음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 답답했었지만, KMS에는 선배들이 음식점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나 음식점 고유의 전표처리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고 있어 클릭 한번으로 선배들의 노하우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것.

그 다음으로 국세청이 자랑할 내용은 홈택스서비스. 한 차장은 "전자신고는 (다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우리가 월등히 높다. 국세청의 노력 때문도 있지만, IT인프라가 좋아서 가능해졌다"며 "이미 5-10년전 시작한 나라보다도 전자신고비율이 몇 배 높다"고 말했다.

한 차장에 따르면 우리의 전자신고비율은 법인세가 이미 90%를 넘었고 소득세도 60%를 넘겼지만, 미국의 경우는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한 차장은 "홈택스서비스를 통해 세무서에 가지 않고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것이 전체 업무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자랑했다.

세 번째 자랑거리는 세계 최초로 시행한 현금영수증제도. 실제로 국세청이 맨 먼저 내세우고 싶은 것이다.

한 차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세계 어느 나라도 세무행정상 어려움을 겪는 것은 현금수입업종"이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어느 나라도 방법제시를 못했지만, 우리가 처음으로 현금영수증으로 이를 가능케 했다"고 강조했다.

한 차장은 "현금영수증 사용실적이 올해는 40조원을 넘어서, (제도가 처음 시작된 작년의)두 배가 넘을 것으로 본다. 이는 민간 소비의 10%를 육박하는 것"이라며 "정말 빠른 정착을 하고 있는데, 앞서나가는 모습을 좀 자랑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의 당당한 자랑거리 3가지 '세계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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