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CI.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신성장 사업의 투자재원 확보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위해 1조원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1조 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에 따른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4만 3800원이며 신주 819만주(증자비율 8.7%)가 발행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오는 9월 확정 예정이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서한을 통해 "회사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탄소에서 친환경으로)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Green)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관련 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카본 투 그린 전략에 따라 지난 2020년 30% 수준이던 그린 자산비중을 2025년 70%까지 높이고 회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분리막(LiBS) 등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 외에도 차세대 에너지 분야 투자와 신사업 개발, R&D 인프라 강화를 위한 그린 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김 부회장은 "유상증자 외 자산 효율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배터리 사업 관련 미국 생산에 대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 생산성 개선 등으로 회사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기대돼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보장하고자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유상증자는 회사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토대로 그린 비즈(Green Biz.) 전환 가속화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