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6일 장중 8.43% 하락세
유상증자 통해 1조1800억원 조달
증권가, "단기 투자심리에 부정적"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1.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8%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54분 기준 전날 대비 8.43% 떨어진 16만7200원을 기록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주 금요일인 23일 장 마감 이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조18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각각 채무를 상환하는 데 3500억원, 시설자금 투자에 4185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에 4092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상장주식 수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9246만5564주에서 819만주 증가한다. 신주는 1주당 14만3800원에 발행될 예정이며 상장은 오는 10월 4일 이루어진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화되거나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희석 및 주주가치 훼손은 아쉬우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확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