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대부이용자 98.9만명...6개월새 7%↓
1인당 대출잔액 증가 추세...1047만원→1604만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28일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작년말 기준 8818개 등록 대부업자의 대부 및 이용자 규모, 이용금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말 현재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잔액(15조8678억원) 및 대부 이용자 수(98만9000명)는 작년 6월보다 각각 0.1%, 7% 감소했다.
대출잔액은 2020년말 14조5000억원에서 작년 6월말 15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부 이용자 수는 138만9000명에서 106만4000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작년말에는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형 대부업자의 신규대출 취급 중단 영향으로 대부잔액이 소폭 감소했다"며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 신용대출 감소로 대부 이용자 수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부 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1604만원으로 지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0년말 1047만원에서 2021년말 1308만원, 작년 6월말 1492만원, 작년말 1604만원 등이다. 이는 담보대출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평균 대출금리는 14.1%로 작년 6월말(14.0%) 대비 0.1%p 상승했다.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담보대출 금리도 13.7%까지 올랐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은 7.3%로 6개월 만에 1.3%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이 열악한 저신용층이 대부업 시장으로부터 소외돼 불법 사금융 이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며 "대부업자가 채권회수를 위해 추심 강도를 높이거나 경우에 따라 불법추심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대부업권의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 및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서민금융 우수대부업자 제도 내실화를 통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며 "대부업자의 채권추심업무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불법사금융 광고에 대한 단속·차단 및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