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주가 9.32% 하락
컴투스홀딩스 8.17% '↓'
신작 출시 이후 급락세
제노니아, PK 허용 및
과금 유도 정책 펴나가
◆…컴투스그룹의 신작 MMORPG '제노니아' 플레이 모습. [사진=제노니아 화면 캡처]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 주가가 신작 '제노니아' 출시 이후 동반 급락했다. 컴투스는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 대비 9.32% 하락한 6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컴투스홀딩스 주가는 8.17% 떨어진 3만8200원을 기록했다.
제노니아는 컴투스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는 다중접속 역할 수행 게임(MMORPG)이다.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글로벌 히트 IP '제노니아'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지난 6월 27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노니아는 게임 이용자끼리 치고받는 PK를 허용하는 전쟁 게임이며, 이용자들은 승리를 위해 레벨을 빠르게 올려 스펙을 향상시켜야 한다.
이용자들은 캐릭터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퀘스트를 받고 몬스터를 사냥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제노니아는 퀘스트 진행 도중 게임 내 세계관을 파악할 수 있도록 150개 이상의 컷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마련했지만, 최종 콘텐츠인 PK를 즐기려면 빠른 레벨업이 관건이기 때문에 건너뛰게 된다.
캐릭터를 컨트롤해 몬스터를 사냥할 때 답답한 부분이 존재한다. 몬스터의 원거리 공격을 회피했는데 데미지를 입은 것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존재해 컨트롤 욕구를 떨어뜨린다.
◆…몬스터 사냥 시 원거리 공격을 회피했는데 데미지를 입은 것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존재해 컨트롤 욕구를 떨어뜨린다. [사진=제노니아 화면 캡쳐]
제노니아는 승리를 위해 돈을 지불해야 하는 P2W(Pay to Win)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레벨업 뿐만 아니라 좋은 코스튬, 페어리, 에픽 무기를 착용해 스펙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노니아는 좋은 코스튬, 페어리, 에픽 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 소환권을 판매한다. 소환권을 사용해 얻을 수 있는 높은 스펙의 상품은 극악의 획득률을 자랑한다.
제노니아의 유니크 등급 코스튬 중 하나인 대천사 메르헨은 획득 확률이 0.000320%다. 위대한 코스튬 소환권을 최소 31만2500번 사용해야 얻을 수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무한번 시행을 전제로 얻은 수학적 확률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에 불과하다. 실제 소환권을 31만2500번 사용해도 대천사 메르헨을 획득한다는 보장은 없다.
대천사 메르헨을 얻으려면 최소 7억1531만원을 써야 한다. 뽑기 최소 횟수 31만2500번에 뽑기 1회당 소모되는 다이아 갯수 327개에 다이아 1개당 가격 7원을 곱해 계산한 결과다. 일반 직장인의 봉급만으로는 어림없는 수준이다.
◆…대천사 메르헨을 얻으려면 최소 7억1531만원을 써야 한다. 실제로 이 금액을 들여도 획득한다는 보장은 없다. [사진=제노니아 화면 캡처]
위대한 코스튬 소환권은 11회 사용하는데 3600다이아가 소모되므로 1회 뽑기에 327개의 다이아가 사용된다. 아울러 상점에서 1만5400다이아를 10만9000원에 살 수 있으므로 다이아 1개를 7원에 사는 셈이다.
제노니아는 컬렉션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코스튬/페어리/무기를 보유할 시 추가 스펙을 제공하는 등 철저하게 과금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MMORPG 시장을 선점한 리니지M을 비롯해 나이트 크로우, 오딘, 아키에이지 워, 프라시아 전기와 하반기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노니아는 컬렉션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코스튬/페어리/무기를 보유할 시 추가 스펙을 제공하는 등 철저하게 과금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사진은 대천사 메르헨 보유 시 적용 가능한 컬렉션 모음. [사진=제노니아 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