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전세사기 대책 발표로 시장분위기 개선 전망"
◆…서울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R114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0.00% 보합을 기록했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8월 첫째 주 이후 48주 만에 장기 하락세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지난주 0.01%, 0.02% 하락에서 0.00%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이번주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서울과 달리 모두 약보합(-0.01%) 수준에 머물렀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이었으나 일산(-0.09%), 평촌(-0.03%), 산본(-0.02%)만 약세를 보였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과 문촌2단지라이프 등에서 500만~1500만원 빠졌으며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가 500만원, 호계동 샘우방이 1000만~125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03%), 의정부(-0.03%), 인천(-0.02%), 광명(-0.01%), 남양주(-0.01%), 부천(-0.01%), 수원(-0.01%), 평택(-0.01%) 등에서 약세를 내비쳤으나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가 작용한 용인(0.02%)이 상승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고양은 고양동 우방유쉘, 성사동 신원당2단지태영 등이 1000만원 정도 빠졌다. 반면 용인은 성복동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과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이 지난해 7월 둘째 주 이후 51주 만에 보합으로 기록됐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매매와 마찬가지로 약보합에 그쳤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구로(-0.02%), 도봉(-0.02%), 영등포(-0.02%), 성북(-0.01%), 은평(-0.01%)이 소폭 하락한 반면 마포(0.04%), 동작(0.03%)이 오름세를 내비쳤고 나머지는 보합이었다. 구로는 구로동 현대연예인, 구일우성, 오류동 금강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와 달리 마포는 신공덕동 래미안1차가 1000만~1750만원 정도 전셋값 상승 조정이 이뤄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평촌(-0.08%), 일산(-0.04%), 산본(-0.02%)에서 약세가 나타났으며 경기·인천의 경우 고양(-0.09%), 이천(-0.07%), 의정부(-0.04%), 인천(-0.02%), 수원(-0.02%) 등이 하락했으나 용인(0.02%)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로 시장 침체분위기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던 임대차 시장 리스크 선제대응 방안 발표에 따라 이달 말부터 1년 한시로 전세보증금 반환 대출에 한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배제하고 DTI(총부채상환비율) 60%가 적용된다"면서 "현장에서 대책 내용이 시행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연 소득이 확보된 임대인의 경우 유동성 제약 요인이 상당 수준 해소돼 전세보증금 상환 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이 가장 우려하던 리스크 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임대차 시장 안정 가능성이 향후 매매시장 연착륙과 분위기 개선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