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경제 경쟁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때만 지속 가능"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통신
중국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은 중국 고위 관리들과의 10시간에 걸친 양자 회담이 "직접적이고 생산적"이었으며 악화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나흘 일정의 중국 방문을 마무리한 옐런 장관은 9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은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 이러한 이견이 명확하고 직접적으로 전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이 중국 경제로부터 분리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양국 경제의 분리는 "모두에게 재앙이 되고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개방적이고 자유로우며 공정한 경제를 원한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어느 한쪽 편을 들도록 강요하는 경제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과 최근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강압적인 태도와 관련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건전한 경제 경쟁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때만 지속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단 한 번의 방문으로 하룻밤 사이에 양국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방문이 중국과 탄력적이고 생산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옐런 장관의 중국 방문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이후 두번째 미국 최고위 인사의 방중이다. 옐런 장관은 지난 6일부터 리창 국무원 총리와 허리펑 부총리, 류허 전 부총리, 류쿤 재정부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