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일 정상회담 일본 조치를 보고 결정"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9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취임 축전을 보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이 아베 신임총리의 총리취임을 축하하며 한·일 양국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고 동북아 지역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을 담아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이 고이즈미 전 총리에게도 퇴임에 즈음한 인사메세지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집권 자민당 총재는 이날 소집된 의회 임시회기에서 진행된 총리지명 선거에서 과반득표에 성공 9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한편 청와대는 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일본이 앞으로 취하는 조치를 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기본적으로 일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일본측에서 어떤 제스처를 취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