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5원 내린 1275.4원 마감…2거래일 연속 하락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됐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2거래일 연속 내렸다. 한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6% 성장한 것도 영향을 줬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275.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원 상승한 1281.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85.0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전환하며 127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24일(현지시각) 발표된 미국 7월 제조업 PMI는 49.0p로 시장예상치 46.2와 6월 46.3를 상회했다. 제조업은 여전히 침체국면이지만 지수는 반등을 시현했다. 서비스업 PMI 지수는 52.4p로 예상치 54.0과 6월 54.4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전미실물경기협회(NABE) 서베이 결과 이코노미스트 중 71%가 향후 12개월 내 경기후퇴 초기 국면에 나타나는 침체(리세션) 발생 가능성을 50% 이하로 전망했다"며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는 점은 주식선호 심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