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외환은행 이사회는 외환카드 부실로 채무불이행 위험, 채권단과 소액주주의 손실, 금융산업 전반의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감자를 검토할 수 밖에 없었다"며 "감자건과 관련해 외환은행 이사회의 결정은 일관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가조작을 통해 외환카드를 싼 값에 합병한 것 아니냐는 비난에 대해서는 "작년초 마무리된 외환카드와의 합병 작업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됐다"고 반박했다.
2004년 2월말 합병 당시 외환은행 자본계정에 9200억원(총 자본의 감소분)이 반영됐고 합병후 카드계정의 손실 4470억원이 발생해 2004년말까지 외환은행의 재무제표에 반영된 금액은 약 1조30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외환은행은 "이 같은 의혹들이 제기된 이상 담당 기관의 자세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며 "감독당국 등이 진행하고 있는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 4월 검찰의 요청으로 2003년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합병시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27일 최종 조사내용을 검찰에 통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