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과 차기작 기대감으로 아이폰 매출 감소
아이폰15 발표 행사는 'AI' 기능에 집중 전망
AI 기술 고나련 언급만으로 주가에 호재
애플의 2분기 매출이 새로운 아이폰15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피니티브(Refinitiv)는 애플의 2분기(4~6월) 매출액은 소비자들이 경기침체 속에서 차기작인 아이폰15에 관심을 집중함에 따라 판매량이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인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지블 알파(Visible Alpha) 역시 24명의 분석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분기 아이폰 매출은 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3%, 지난 1분기 1.5%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이 회복되고 디지털 광고 매출이 증가한 메타, 알파벳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성장한 것과 대비되는 것으로 테크 어넬리시스 리서치(TECH Analysis Research) 설립자 밥 오도넬(O'Donnell)은 "애플은 일반적인 거시 경제 동향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상당 기간 스마트폰 산업의 동향과 동조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가운데 다음 달 일부 아이폰15 모델에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USB-C 포트를 장착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인해 3분기(7월~9월) 아이폰 판매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분기별 전망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차기 아이폰에서 AI 기능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기술기업들과는 대조적으로 애플은 의도적으로 'AI'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기 꺼려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조용히 'Ajax'로 알려진 언어 모델 제작을 위한 지체 프레임워크(틀)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웰스파고(Well Fargo) 분석가들은 연구보고서에서 "AI에 대한 업데이트된 애플의 언급이 발표행사의 초점이 될 수 있다"라며 기술에 대한 어떠한 언급이든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2분기 국가별 판매량이 미국은 6%, 중국은 고르지 못한 경제 회복 속도로 인해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피니티브는 액과 아이패드 판매량도 각각 10.6%, 1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앱스토어와 동영상 및 음악 스트리밍을 주로 하는 서비스 부문 사업이 광고시장 확대에 힘입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출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