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이차전지 소재 본격 양산 기대감에... 목표가 60만원∼70만 유지

목표주가, NH투자證 70만원-신한투자證 60만원... 현 주가는 49만원대

하나證 "바닥 확인한 시점... 3분기 영업익 증가 가능 전망"... 목표가 63만원

고려아연이 올 하반기 이차전지용 니켈 제련 투자 기대감에 증권가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일 고려아연 올 2분기 실적과 관련해 아연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고, 하반기에도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면서 "아연 가격 하락 불구, TC(제련수수료)상승·전력비 감소·은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아연 가격 수준은 광산 한계생산비용 수준에 근접하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하반기 중국 경기 부양에 의한 수요 개선 시 가격 상승 가능할 것 등으로 보여 하반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2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실적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8% 오른 1557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대비 2.3% 하락한 2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모두 시장 기대치(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메탈 가격 하락이 있었지만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아연TC 인상 효과도 매출에 반영됐다"면서 "에너지관련 비용이 감소했고, 은 가격 상승 영향이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 전해동박,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가 본격 양산될 것이고, 이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6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나증권도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바닥을 확인했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 증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고려아연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천억원(전년동기 대비 –13.4%, 전분기 대비 –2.3%)과 1557억원(같은 기준 -59.2%, +6.8%)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지만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인 1585억원에는 거의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아연가격 급락에 따른 국내 본사와 호주 SMC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악화가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는 연 판매량 증가와 주력 자회사인 호주 SMC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회복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3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30%(1500원) 내리 49만5500원에 장중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