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7일 "이달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사 조치를 10월 31일까지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5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율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한다. 유류세 인하 폭은 조정 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18일)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에 따라 휘발유·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 인하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연장된다. 당초 유류세 인하조치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유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 경감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의 인하 폭은 25%, 경유·LPG부탄은 37%다. 정부는 세율의 인하 폭은 조정하지 않고 2개월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 조치로 인하 전 세율 대비 휘발유는 리터당 205원, 경유는 212원, LPG부탄은 리터당 73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유지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관계부처 협의·국무회의를 거쳐 9월 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