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단연, 육사 독립군 흉상 철거에 반발
우원식 “매카시즘적 잣대에 분노”
송영길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 온다”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1정문 앞에서 열린 '육사 항일독립전쟁영웅 흉상철거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 곽명곤 기자]
"국군의 뿌리, 독립정신 훼손하는 국방부를 규탄한다"
29일 오후 2시께 서울 노원구 화랑로 육군사관학교 1정문 앞.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씨 속 파란색 천막이 세워져 있었다. 그곳에는 우비를 입은 사람들과 우산을 쓴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는데, 이들은 태극기를 바탕으로 한 치장을 통해 '한국인'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은 이날 육사 1정문 앞에서 '육사 항일독립전쟁영웅 흉상철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국방부가 밝힌 항일 독립군의 육사 교정 내 이전 방침에 대해, '민족과 국가공동체를 부정하는 국가 반역 행위'라고 반발한 것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 열린 기자회견에는 항단연 이외에도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함세웅 신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이수진·유정주·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29일 오후 2시께 서울 노원구 화랑로 육군사관학교 1정문 앞.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씨 속 파란색 천막이 세워져 있었다. 그곳에는 우비를 입은 사람들과 우산을 쓴 사람들이 뒤섞여 있었는데, 이들은 태극기를 바탕으로 한 치장을 통해 '한국인' 정체성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항단연)은 이날 육사 1정문 앞에서 '육사 항일독립전쟁영웅 흉상철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국방부가 밝힌 항일 독립군의 육사 교정 내 이전 방침에 대해, '민족과 국가공동체를 부정하는 국가 반역 행위'라고 반발한 것이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 열린 기자회견에는 항단연 이외에도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함세웅 신부,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이수진·유정주·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1정문 앞에서 열린 '육사 항일독립전쟁영웅 흉상철거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정권을 성토하고 있다. [사진 = 곽명곤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역사에서 검증된 자랑스러운 독립 영웅을 내치는 게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 결정이겠는가? 이 일을 반드시 규명해 우리 역사를 왜곡하는 윤석열 정권 작태를 뿌리뽑겠다"고 정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미 역사 검증이 끝난 독립전쟁 영웅에 대해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고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 분노한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이 매카시즘적 기도를 반드시 물리칠 것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윤석열 정권의 행태는 을사늑약 전후 일제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라며 "나라의 자주와 민주주의를 위해 한번도 자기를 희생해 본 적 없는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들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고 경고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은 부동시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군대를 기피한 윤석열 대통령이 발끝도 못 따라갈 애국자"라며 "아내와 두 아들까지 전 가족이 항일투쟁 중 목숨을 잃었지만 굴하지 않은, 육사 생도들이 보고 배우고 따라야 할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일·반민족적인 윤석열 정권과 영혼 없는 이종석 국방부 장관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치우고 백선엽 장군 흉상을 세운다고 한다"며 "윤 정권은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의 유산마저 정면 부정할 셈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방부 관계자들은 역사·전통을 무시하고 말살하려는 의도가 반국가적, 반역사적,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명심하라"며 "더 이상 국가와 민족과 역사에 대한 반역행위를 자행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윤석열 정권을 성토했다. '윤완용을 철거하라' '송영길 힘내라' 등의 팻말을 볼 수 있었고,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이라는 노란 장우산 또한 등장했다. 아울러 기자회견 중간중간 '친일매국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미 역사 검증이 끝난 독립전쟁 영웅에 대해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고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에 분노한다"며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이 매카시즘적 기도를 반드시 물리칠 것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윤석열 정권의 행태는 을사늑약 전후 일제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라며 "나라의 자주와 민주주의를 위해 한번도 자기를 희생해 본 적 없는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들에 대한 심판의 날이 다가온다"고 경고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은 부동시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군대를 기피한 윤석열 대통령이 발끝도 못 따라갈 애국자"라며 "아내와 두 아들까지 전 가족이 항일투쟁 중 목숨을 잃었지만 굴하지 않은, 육사 생도들이 보고 배우고 따라야 할 모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일·반민족적인 윤석열 정권과 영혼 없는 이종석 국방부 장관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치우고 백선엽 장군 흉상을 세운다고 한다"며 "윤 정권은 박정희·박근혜 대통령의 유산마저 정면 부정할 셈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2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1정문 앞에서 열린 '육사 항일독립전쟁영웅 흉상철거 규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흉상철거 방침에 대해 성토하고 있다. [사진 = 곽명곤 기자]
항단연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충무관 앞 홍범도·지청천·이범석·김좌진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항일 독립전쟁 선열 다섯 분의 철거를 밝혔다"라며 "민족공동체 역사를 부정하고 군 고유 정신을 지키겠다는 국민과 약속을 배반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방부 관계자들은 역사·전통을 무시하고 말살하려는 의도가 반국가적, 반역사적, 반민족적 범죄행위라는 것을 명심하라"며 "더 이상 국가와 민족과 역사에 대한 반역행위를 자행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윤석열 정권을 성토했다. '윤완용을 철거하라' '송영길 힘내라' 등의 팻말을 볼 수 있었고,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이라는 노란 장우산 또한 등장했다. 아울러 기자회견 중간중간 '친일매국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가 나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