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따른 여파를 줄여나가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정부는 9일 오후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북한 핵실험 실시 발표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경제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상황 전개에 따라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이를 위해 분야별로 비상대책팀을 구성·운영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비상대책팀은 국제금융·국내금융·수출·원자재확보·생필품 가격안정 5개 분야별로 구성되며 정부는 핵실험 관련 긴장이 완화되는 시점까지 일단위로 경제상황을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신용평가사 및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정부의 대응상황 등을 정확히 알림으로써 해외에서의 시장 불안감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평상시와 다름없이 경제활동을 해 나가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긴급 경제상황점검 회의에는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윤대희 청와대 경제수석, 김영주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