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위성곤,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서 설전 벌어져
전날 태영호 의원 “쓰레기” 발언에 소란 빚어지기도
◆…7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총리, 지금 야당 대표가 어떤 이유로 단식하는지 아십니까?"
- "단식입니까 다이어트입니까!"
- "말 똑바로 하세요! 다이어트라고?"
대정부질문 사흘째인 국회가 고성·막말로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 여당 태영호 의원을 두고 야당이 '쓰레기'라 칭하며 파행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야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두고 여당 의원들이 '다이어트'라고 폄훼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금 저희 민주당 당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다"라며 "총리께서는 어떤 이유로 단식한다고 생각하시나"라고 질의했다.
위 의원이 한 총리에게 질의한 직후 곧바로 방청석에서 "단식입니까, 다이어트입니까!"라는 고성이 장내를 메웠다. 곧바로 "말 조심하세요!"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대정부질문 진행을 하던 위 의원이 곧바로 방청석으로 고개를 돌려 "말 똑바로 하시라"라고 경고하자, '단식이냐 다이어트냐'라고 외쳤던 방청석 의원은 "왜 그러세요"라고 응수했다. 위 의원은 "말 똑바로 해요! 다이어트라고?. 국회의원들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한층 험악해진 장내 분위기 속 "국회의원이 왜요?" "형편이 없어 사람들이" "(전날 태영호 의원 보고) 쓰레기라고 했어, 쓰레기라고! 동료 보고 쓰레기라고 했습니다"라는 등 여야 의원들 간 날 선 함성이 오갔다.
위 의원은 장내 소란이 진정된 후 다시 한 총리에게 "총리, 어떤 이유로 어떤 요구를 걸고 (이재명 당대표가) 단식하고 계신지 아시나"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하도 시끄러워서 제가 질문을 까먹었다"고 답변했다.
위 의원이 "진짜 못 들으셨나. 국회를 이리 모욕해도 되나"라고 날을 세우자, 한 총리는 "아니, 너무 소란하지 않나. 시끄러워서 제가 못 들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덮어씌우지 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 "단식입니까 다이어트입니까!"
- "말 똑바로 하세요! 다이어트라고?"
대정부질문 사흘째인 국회가 고성·막말로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 여당 태영호 의원을 두고 야당이 '쓰레기'라 칭하며 파행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야당 대표의 단식 투쟁을 두고 여당 의원들이 '다이어트'라고 폄훼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금 저희 민주당 당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다"라며 "총리께서는 어떤 이유로 단식한다고 생각하시나"라고 질의했다.
위 의원이 한 총리에게 질의한 직후 곧바로 방청석에서 "단식입니까, 다이어트입니까!"라는 고성이 장내를 메웠다. 곧바로 "말 조심하세요!"라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대정부질문 진행을 하던 위 의원이 곧바로 방청석으로 고개를 돌려 "말 똑바로 하시라"라고 경고하자, '단식이냐 다이어트냐'라고 외쳤던 방청석 의원은 "왜 그러세요"라고 응수했다. 위 의원은 "말 똑바로 해요! 다이어트라고?. 국회의원들이…"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한층 험악해진 장내 분위기 속 "국회의원이 왜요?" "형편이 없어 사람들이" "(전날 태영호 의원 보고) 쓰레기라고 했어, 쓰레기라고! 동료 보고 쓰레기라고 했습니다"라는 등 여야 의원들 간 날 선 함성이 오갔다.
위 의원은 장내 소란이 진정된 후 다시 한 총리에게 "총리, 어떤 이유로 어떤 요구를 걸고 (이재명 당대표가) 단식하고 계신지 아시나"라고 질의했다. 그러자 한 총리는 "하도 시끄러워서 제가 질문을 까먹었다"고 답변했다.
위 의원이 "진짜 못 들으셨나. 국회를 이리 모욕해도 되나"라고 날을 세우자, 한 총리는 "아니, 너무 소란하지 않나. 시끄러워서 제가 못 들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니 덮어씌우지 말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 과정 중 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질의 중 방청석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 = 유튜브 'MBC News' 영상 갈무리]
위성곤 의원은 이날 질의 과정에서 한덕수 총리에게 야당 대표 단식 농성장 방문 및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 주선 가능성에 대해 질의했다.
위 의원은 "총리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해 볼 생각이 없으신가"라고 물었고, 한 총리는 "그거 어제도 물어보셨지 않나. 제가 한번 상의드려 보겠다"고 답변했다.
또 위 의원이 "총리께서 야당 대표 농성장에 방문해 위로하실 생각이 없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그것도 (어제) 제가 생각해 보겠다고 그랬다. 아직 결론은 못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위 의원은 "언제쯤 결론 나겠나"라고 하자 한 총리는 "제가 그것까지 의원님께 말씀드려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위 의원은 "일국 총리라면 야당 대표 단식 농성장에 방문해 어떤 이유로 그러는지 듣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저는 한 총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국정 쇄신과 국민이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총리는 "중요한 건 의원님 말씀이 너무나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라고 위 의원을 쏘아붙였다.
앞서 국회는 전날 대정부질문 과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 "쓰레기"라고 지칭해 소란이 일었다.
태 의원이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가해자이자 폭압자, 독재 정권인 김정은 편을 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린다"라며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여러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목소리를 내던 중 일부 의원이 태 의원을 겨냥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고 비난했고, 태 의원은 "뭐? 쓰레기"라며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손가락질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위 의원은 "총리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해 볼 생각이 없으신가"라고 물었고, 한 총리는 "그거 어제도 물어보셨지 않나. 제가 한번 상의드려 보겠다"고 답변했다.
또 위 의원이 "총리께서 야당 대표 농성장에 방문해 위로하실 생각이 없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그것도 (어제) 제가 생각해 보겠다고 그랬다. 아직 결론은 못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위 의원은 "언제쯤 결론 나겠나"라고 하자 한 총리는 "제가 그것까지 의원님께 말씀드려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위 의원은 "일국 총리라면 야당 대표 단식 농성장에 방문해 어떤 이유로 그러는지 듣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저는 한 총리를 비롯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총사퇴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국정 쇄신과 국민이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 총리는 "중요한 건 의원님 말씀이 너무나 비합리적이라는 것"이라고 위 의원을 쏘아붙였다.
앞서 국회는 전날 대정부질문 과정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 "쓰레기"라고 지칭해 소란이 일었다.
태 의원이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가해자이자 폭압자, 독재 정권인 김정은 편을 들면서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입을 닫고 숨어버린다"라며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을 달 자격도 없는 정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즉각 반발하며 여러 사람이 동시다발적으로 목소리를 내던 중 일부 의원이 태 의원을 겨냥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고 비난했고, 태 의원은 "뭐? 쓰레기"라며 야당 의원들을 겨냥해 손가락질하는 등 소란이 빚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