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시중에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면서 정유사들이 더 큰 유통마진을 챙김으로써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3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2004년 10월부터 작년 3월까지 리터당 평균 1365.40원에서 올 7월 1543.37원으로 13% 오른 반면 유통마진은 64.6원에서 79.12원으로 2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휘발유 소비자가격에서 유통마진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에서 5.1%로 0.4%포인트 높아졌다. 휘발유의 유통마진은 5.1%로, 1.9% 수준인 경유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
한편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이 기간동안 공장도가격은 432.8원에서 579.65원으로 33.6% 인상됐다. 반면 세금은 리터당 868.1원에서 884.6원으로 1.9% 올랐으며 세금 비중은 63.5%에서 57.3%로 낮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