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억 이상의 법인세를 냈다고 신고한 상위 2% 기업이 전체 법인세의 90%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억 이상의 법인세를 신고한 0.32% 기업들이 전체 법인세의 75%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은 33만3313개였으며 이들이 총26조7149억원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1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은 전체의 2.3%인 7783개로 전체 법인세 신고금액의 89.6%인 23조9403억원의 법인세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억원 이상을 신고한 기업은 0.32%인 1051개로 20조278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나 전체 법인세의 75.0%를 차지했으며, 500억원 이상을 신고한 238개 기업은 16조4163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 전체 신고금액의 61.5%를 냈다.
이와 함께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인 6732개 법인은 전체의 14.6%인 3조9125억원을 낸 것으로 신고됐다.
그밖에 1억~10억원 미만을 신고한 법인은 전체의 13.3%인 4만4198개로 전체의 8.3%인 2조2141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억원 미만을 신고한 법인은 28만1329개로 전체의 84.4%를 차지했으나, 이들 기업들이 낸 법인세는 2.1%인 560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