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공정 공시로 인해 적발된 건수는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행태별 내용면에서는 수시공시에 의한 불공정공시 적발건수가 2002년 전체의 35%, 2003년 53%, 2004년 54%, 2005년 68%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공정 고시에 대한 금감원의 제재는 2002년에는 경고·주의에 그치는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이후에는 과징금을 부과한 건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2006년 들어서는 유가증권발행제한으로 규제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시공시 자체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건수가 많아서 적발도 많은 것일 뿐 수시공시에 의한 불공정행위가 늘었다고 하기는 어렵다"며 "2006년 4월부터는 수시공시를 할 수 있는 공시항목을 대폭 축소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수시공시 자체의 건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