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석유공사
국제 유가 하락에도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국제 유가 등락이 국내 유가에 바로 반영되지 않고 2~3주 시차를 두는 이유는 주유소별로 휘발유를 한번 들여오면 1~2주 분량의 재고를 저장탱크에 비축해 재고를 소진할 때까지 구매가 지연되기 때문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6.3원 상승한 리터당 1796.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0원 오른 리터당 1876.8원이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0.8원이 높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0원 상승한 1761.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34.8원이 낮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리터당 1802.7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리터당 1768.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2023.10.6 20시 기준 가격 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7.4원 오른 리터당 1700.2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가 리터당 1708.0원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74.3원으로 가장 낮았다.
10월 첫째 주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4.6달러 내린 배럴당 90.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8.1달러 하락한 배럴당 92.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3달러 내린 배럴당 122.1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 국채금리 및 달러 강세 지속, 투기세력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 미국 휘발유 수요 둔화, 이라크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