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실적 양호 전망에 목표주가 13% ↑...[SK證]

SK증권 "올 3분기 양호한 실적 흐름...주주환원 정책도 안정적으로 펼칠 것"

K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약 13% 상향 조정됐다. 올 3분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도 안정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0일 SK 증권은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원에서 7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6일 KB금융지주 주가는 5만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여력이 25.4%인 셈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20분경 현재 전장보다 1.25%(700원) 오른 5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K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실적 추정치 변경 및 주식 위험 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 조정 등을 반영해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5조970억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22년과 비교해 23.6% 증가하는 것이다. 당장 3분기에는 지배주주 순이익 1조302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2.5% 감소하는 것이다.

설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KB금융지주는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도 "실질적 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KB손해보험이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에 따른 영향을 편의상 3분기 실적에 일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는 손해보험 관련 영향이 2023년 1Q~3Q 실적에 소급하여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이익 수준은 당사 전망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는 3분기에 견조한 기업대출 증가세 및 가계대출 성장세 회복 등 양호한 대출 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자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상반기 호실적을 주도했던 유가증권 관련 이익 하락, 손해보험 자회사의 당국 규제 영향, 즉 실손보험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반영에 따른 영향 등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구원은 "이를 감안해도 전반적인 탑라인 기준으로 분기별 4조원 수준을 기록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금융지주는 주주환원 정책도 안정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설 연구원은 "업계 최상위권 수준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주주환원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대손비용 관련 불확실성 및 스트레스 자본 버퍼 관련 부담 등이 상존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은 4분기 실적 발표 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