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발표
올해 한국성장률, 기존 1.4% 유지
내년은 2.2%로, 종전보다 0.2%P↓
"근원물가 높아…긴축기조 유지 필요"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끌어내리며, 2%대 초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정부의 '상저하고(上低下高)' 기대와는 다르게, 기존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경기둔화로 상당 부분 세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도 짙다. IMF는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세입기반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7월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9월, 1.5%)보다도 낮다. IMF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은 2.2%로, 종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췄다.
내년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도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3.0%)보다 낮춘 2.9%로 제시했다.
향후 경제성장을 악화시킬 위험요인으로 물가가 지목된다. IMF는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를 지양하고 물가상승률 하락세가 명확해질 때까지 긴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물가승승률에 대해선 "고금리 기조,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높은 근원물가로 인해 물가안정목표 달성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대부분 국가에서 2025년에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하지 않겠냐는 게 IMF의 진단이다.
또 IMF는 재정정책에 대해 "통화정책과 발맞춰 지출감소, 세입 확충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장기적으론 "구조개혁, 규제개선을 통해 경제전반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
◆…(IMF 세계경제성장률 전망, 자료제공 기획재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