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제부처 민간 휴직·취업 감사청구 요청

한나라당이 재경부·국세청 등 경제부처 공무원들의 민간 재취업 문제와 관련한 적법 여부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재정경제부, 국세청, 금융감독원, 공정위 등 4개 부처의 민간근무 휴직 및 취업이 적법한지 여부에 대해 감사청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병석 정무위원장은 이에 대해 "양당 간사 협의를 거쳐 감사청구 요청건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민간근무 휴직 공무원들이 근무를 끝내고 돌아와 업무 관련성 밀접한 곳에서 근무하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 지켜지지 않았다"며 "공정위 뿐 아니라 정부기관 모두 깊이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의원들의 공통된 지적"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또한 "근무경력을 쌓고 와서 높은 보수를 주는 곳으로 가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공정위와 정부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