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이미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DB]
SNS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동아리 소속 여학생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주고 받은 서울시립대학교 재학생 3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1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이달 초 모욕 혐의를 받는 서울시립대 재학생 3명을 서울북부지검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시립대 축구 동아리 부원들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동아리 매니저 등 여성부원 4명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27일 피해 학생들이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가해 학생들의 언행을 고발하며 알려졌다.
게시글에 따르면 가해 남학생들은 피해 여학생의 SNS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외모 평가를 하거나 "XXX이 지 골반 좋은 거 이용한다니까" "그X 니가 처리좀 해" "처진 chest(가슴)밖에 생각이 안 나냐 얘는" 등 성희롱 발언을 주고받았다.
해당 단톡방 참여 인원은 모두 4명이나 1명은 이들의 발언에 동조하지 않아 3명만 피해자들에게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들은 지난 8월 교내 인권센터에도 피해 사실을 신고해 학생징계위원회를 통해 가해자들을 징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시립대 측은 "교내 인권센터 심의위원회를 거쳐 가해자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