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17일 PSI(확산방지구상)에 대해 "PSI 문제는 UN 안보리 결의안 1718호의 내용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적절하고 필요한 수준에서 우리의 참가 폭을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을 만나 PSI 문제 등 북핵과 관련된 현안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당국자는 2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2차 시험 징후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징후 목록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북경협 지속 여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안보리 1718호 결의내용과 취지를 면밀히 검토해 관련부처에서 보고 있다"며 "검토 이후에 정부의 입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적 접근방안의 유효성에 대해 이 당국자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관통하는 정신은 6자회담을 재개하고 9.19 공동성명에 규정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포괄적 접근방안은 6자회담 재개와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과정, 절차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으로 집중적으로 추구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대북 경제 제재 등 대북제재 조치의 확인을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아직 우리가 구체적인 조치를 확인하고 있지 않다"면서 "한중 정상은 안보리 결의가 필요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를 취하고 문제를 해결하자고 논의한 만큼 그런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시 대응조치와 관련 이 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 항상 검토를 하고 있지만 이 시점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