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이준석에 공천 줄 듯…유승민과 신당 차리면 엄청난 파괴력 가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시나리오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에게 공천 줄 것이라고 본다"라며 "이 대표가 유 전 의원하고 신당을 차린다면 수도권에서는 여당 후보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신당이 파괴력을 가지려면 보통 공천 때 이루어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공천의 어떤 그 불이익, 공천 학살 그런 걸 명분으로 해서 급작스럽게 명망가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면서 이루어지는 게 신당이다"라며 "그래서 신당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나올 거냐. 사실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 지난 총선 때도 신당을 만들지 않았느냐, 전혀 바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이준석 대표하고 같이 유승민 전 의원하고 같이 결을 하느냐, 이것도 또 다른 문제다"라며 "두 분이 같이 갈 거다, 대부분 그런 생각을 합니다만. 이준석 대표가 무조건 유승민 전 의원을 따라가느냐, 그건 아니다"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이준석 대표는 노원병에 출마를 원하는 사람이다"라며 "(당에서 공천) 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뭐 이준석 나가라, 공천 안 준다. 어느 대변인들 나와서 그러는데. 제가 이 정치 게임을 보면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나가서 유승민 의원하고 같이 신당을 차린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라며 "그 신당이 소위 말해서 영남권에는 영향이 안 미칠 수가 있으나 수도권에서는 엄청난 파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파괴력이냐, 우리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라며 "수도권 선거라는 게 1000표, 1500표 싸움 아니냐. 그러면 그 신당발 후보들이 우리 표를 더 많이 가져간다"고 부연했다.

그래서 "제가 원팀 공천을 넘어서 원팀 복원을 해야 된다 하는데 2016년도에 안철수 신당 35석 가졌지만 수도권에서 2석밖에 못 가졌다. 그때 민주당이 82석 가졌고 새누리당 35석. 결국 신당이 나오면 우리들 표 잠식을 더 많이 한다"라며 "그래서 신당은 우리에게 최대 위기가 되고 제가 계속 원팀 복원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