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울 험지 출마? 석동현 피해서
헌법재판소장도 서울대 법대 동기 지명
유승민·이준석 신당, 30석도 가능
우리 국민 다수가 양당제의 폐허에 신물
◆…박지원 전 국정원장.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부산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서울 출마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이자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검사 피해서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중도 보수 신당으로 나오면 금태섭, 양향자도 합쳐지지 않겠는가"라고 예상했다.
박 전 원장은 1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하태경 의원이 서울로 옮겨오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공천 신호탄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하태경 의원과 4년 전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 40년지기 행동대장, 석동현 전 검사장, 현 평통사무처장하고 경선을 해서 하태경 의원이 이겨서 지금 해운대 국회의원을 하는데"라며 "이번에는 석동현 보낸다. 그러니까 너 알아서 해라, 하니까 피한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그렇게 확신한다. 그러니까 서울로 오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태경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치고 그렇게 똑똑하게 의정활동을 할 말 하면서 잘하는 사람 못 봤다"며 "저하고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고 저를 민사소송을 해서 지금 나도 소송도 당해 있지만 어떻게 됐든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 저는 최고의 의원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분이 느닷없이 내가 3선을 했기 때문에 험지에 서울로 온다라고 하는데 그 이면을 보니까 석동현 행동대장 40년지기(가 있다)"라며 "헌법재판소장도 임기 10개월밖에 안 남은 서울대 법대 동기생을 지명하는걸 보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석동현 처장을 위해 피했는데 그것은 곧 검찰 공천의 신호탄이다"라며 "지금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실에 30명 내려주시오. 그러면 그게 내려오면 다 검찰 출신인데, 어디를 보내겠느냐. 강남 벨트나 TK, PK지"라고 꼬집었다.
박 전 원장은 "그래서 저는 이준석, 유승민과 그러한 의원들이 신당을 창당해서 중도 보수 신당이 나온다. 여기에서의 역할은 김종인 전 대표가 할 것이고 그러면 금태섭, 양향자. 이러한 당들도 합쳐지지 않는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이 늘 이준석도 유승민도, 금태섭도 상당히 높이 평가하시고 대화를 한다더라"라며 "제가 이준석 대표한테 그렇게(신당 창당) 하냐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라고 그러면서 이번에 대구가서 청송에서 좋은 송이버섯이 생겨서 한번 갖다 드리려고 찾아뵈려고 한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딱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두 분이 만나면 무슨 말씀을 하겠느냐"라며 "그러면 저는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도 그쪽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저도 파괴력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근 신평 변호사가 '윤 대통령이 신당을 만들 거다, 유승민 이준석의 신당은 없다. 30석도 못 얻을 것이다'라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그분도 틀릴 경우가 있겠구나 하는 것이 증명될 거다"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30석)저는 가능하다고 본다"라며 "왜냐하면 저도 민주당 소속이지만 우리 국민의 다수가 양당제의 폐허에 대해서 신물이 났다. 그러니까 개헌을 하자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개헌은 절대 안 할 거니까 그러면 3당제를 만들어서 완충하는 그런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하는 국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수도권 일부나 TK, PK들은 윤석열 당 안 된다. 너희들이 어떻게 우리를 무시하고 검사들만 다 몽땅 공천해서 내려보내느냐. 이게 나타날 거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