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가 이스라엘에 테러 공격 계속할 능력 제공할 것”
EU 내에서도 입장차 보여…독일 등 이스라엘 자위권 지지
◆…구호품을 싣고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트럭 <사진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휴전은 하마스에 휴식과 재정비,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잔혹한 테러 공격을 겪고 국경에서 테러 위협을 계속 목격하고 있는 국가가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스라엘에 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슈 대변인은 미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 전달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별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 특사 데이비드 새터필드가 현장에서 이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은 이날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고 나선 EU와 UN의 입장에 반대된다.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분쟁과 관련해 "첫 단계는 즉각적 인도주의적 휴전"이라며 "신속하고 효과적인 인조 지원을 통해 민간인들의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보렐 EU 또한 이날 EU 외교장관 회의에서 지도자들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EU 내에서는 이에 대한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dpa는 EU 외교장관들이 '인도주의적 휴전'에 관한 입장을 통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네덜란드 등이 휴전을 지지하는 데 비해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인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