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 수정치 12월 발표, 거시정책기조 재점검"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북한 핵실험과 관련 "상황 진전에 따라 올해 뿐 아니라 내년 이후 경제운용에 하방 위험요인으로 작용해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실제 대북제재의 진행 및 북한의 추가 대응 등 상황의 진전에 따라 경제심리 위축을 통한 실물지표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부총리는 다만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발표 초기 일시적으로 동요했던 금융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 주가·환율 등 주요 지표들이 핵실험 발표 이전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실물경제 측면에서도 아직 직접적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 "3분기 GDP 성장률은 하반기 전망에서 예상했던 수준인 4% 중반을 예상하고 있으나 4분기에는 국내외 불규칙·하방위험 요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10월 추석이동효과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지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경기 흐름도 미국경제 둔화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최근 북핵실험 발표에 따른 지정학적 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내년 경제전망치 수정을 포함한 관련대책을 오는 12월 내년 경제운영방향에 반영할 것"이라며 "필요시 거시정책기조 재점검과 소비·투자·수출 등 성장의 내용별 애로요인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