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3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9일 탕자쉬안 중국 국무위원과 접견 시 내놓은 추가 핵실험 관련 발언 내용에 대해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 탕자쉬안 특사에게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내용과 그 의미에 대해 당국에서 신중히 분석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보였다.
이어 윤 대변인은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PSI에 정식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지난번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이 밝힌 것 이상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송 실장은 지난 18일 21세기 동북아 미래포럼에서 PSI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결의 1718호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필요하고 적절한 수준에서 참여폭을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이날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핵 관련 물질의 이전 차단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PSI에 '정식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