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제감시 제도 요구 꺼릴 하등의 이유 없다"
"IAEA, 핵 오염수 관련 전문성 없으며 공정성까지 결여된 집단"
◆…지난 1월19일 촬영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3차 방류를 비난하며 국제적 감시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8일 "인류의 생명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그 무엇으로써도 용납될 수 없다"는 논평을 냈다.
통신은 "일본이 떳떳하다면 장기적이면서도 효과적인 국제감시 제도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는 세계의 강력한 요구를 꺼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이 기껏 내세웠다고 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사고 난 원자력발전소의 핵 오염수와 관련해서는 전문성이 없으며 더욱이 공정성까지 결여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핵 개발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감시를 거부하고 있으며, 국제규범에 따라 북한에 핵 활동 중단을 촉구해온 IAEA에 반발해왔다.
통신은 "일본은 미국에 의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참화를 당한 나라로써 핵이 인체에 어떤 참혹한 후과를 미치는가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핵 오염수 처리는 결코 일본 하나만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의 안전과 직결된 중대사안으로서 일본은 역사와 국제사회 앞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2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개시해 오는 20일까지 오염수 약 7800t을 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