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사단, 지상전 재개 후 북쪽서 진격해
”하마스 인프라·작전 능력에 상당한 타격 입혀”
"가자 북부서 이스라엘 향한 로켓 발사, 80% 줄여"
◆…이스라엘군들이 국기를 들고 하마스 정부 의사당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SNS 캡쳐>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가자지구 북쪽에서 진입한 162사단이 알샤티 난민촌을 접수했다"며 "지역 내 하마스의 지휘통제 시스템이 완전히 해체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가자지구 동쪽에서 진입해 해안에 도달한 36사단과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샤티 난민촌은 하마스의 핵심 요새 중 한 곳이다. IDF는 "난민촌 내부에는 적들의 많은 기반 시설이 있고 지난 10월 7일 기습공격에서 중심 역할을 했던 알샤티 대대를 포함해 하마스 병력이 많이 집결해 있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북쪽에서 진입한 162사단은 지난 며칠간 알샤티 난민촌에서 하마스의 저항에 직면했다. 사단 진입 후 최대 2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난민촌을 떠났으며 약 200명의 하마스 대원이 군 병력과 교전을 벌였다.
IDF는 알샤티 난민촌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최소 4번의 충돌이 있었으며 거의 모든 건물에 부비트랩이 설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162사단은 지상작전이 시작된 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쪽으로 진격하며 하마스의 인프라와 작전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IDF는 사단이 그간 160개 이상의 지하터널을 파괴하고 약 2,800개의 하마스 거점을 공격하며 약 1,000명의 하마스 대원과 고위 사령관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직 코헨 사단장은 "하마스의 조직이 수년에 걸쳐 쌓아온 역량을 해체하고 있다"며 "사단 병력은 지상 작전 시작부터 1,000명이 넘는 테러리스트를 사살하고 가자지구 북쪽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되는 로켓 발사량을 약 80% 줄였다"고 전했다.
양측의 전쟁이 발발된 지 39일,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고위 지휘관을 포함해 대원들을 사살하고 이들의 기반시설을 점령해 가고 있다. 전날에는 외신을 통해 이스라엘 군인들이 국기를 들고 하마스 의사당에 서있는 사진이 보도됐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13일, 전황평가를 통해 "하마스 조직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다. 테러리스트들이 남쪽으로 도망가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