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등에서 이스라엘 선박 표적 삼을 것"
◆…예멘 사나 근처에서 후티반군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에일라트의 다양한 목표물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홍해나 도달할 수 있는 다른 모든 곳에서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후티 반군 지도자인 압둘말리크 알-후티도 연설을 통해 "우리는 홍해, 특히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예멘 지역 해역 근처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선박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수색하기 위해 눈을 뜨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일 공격으로 에일라트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으며 이스라엘군은 장거리 방공망 '애로(Arrow)'로 홍해에서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맞서는 '저항의 축'의 일부로 지난달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해 왔다.
지난달 31일에도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의 승리를 돕기 위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공격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바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목적으로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전개하며 이란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한 후 '저항의 축'인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에 이어 시리아 정부군과 민병대 등 반이스라엘 무장단체가 개입하며 지역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에는 미군이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친이란 무장세력의 공격에 대응 공습하며 8명의 친이란 민병대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공군 전폭기 F-15가 이란의 IRGC와 연계 세력이 사용 중인 시리아 동부 아부 카말 훈련 시설과 마야딘시 근처 은신처에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자신과 자신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