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약 1000억 달러(129조 원)의 대기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승인이 이뤄진다면 초거대 시장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거대투자 회사인 갤럭시 디지털은 이달 초 현물 ETF 상장을 앞두고 비트코인에 얼마의 자금을 배분할 수 있을 것인지와 관련해 약 300여 명의 투자 전문가들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약 5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서밋 자산의 제프 잰슨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비해 현재 상당한 기관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며 "마침내 SEC의 승인을 받은 것 같다. 상품이 출시된다면 상당히 많은 기관 차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에섹스 파이낸셜 서비스의 최고경영자인 척 쿠멜로는 "우리는 고객에게 좋은 투자성과를 제공하기 원하며 그것이 다른 기관과 비교해 우리의 성과를 차별화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고액 투자자들로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의 가능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ETF는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 그리고 9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등 전통 금융계의 거물급 기관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임박한 승인의 불가피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마이크 벨쉬 비트고 최고경영자와 같은 일부 전문가들은 SEC의 또 다른 승인 거부가 가까운 시일 내에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벨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거래소 업무과 자산관리 업무를 겸하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가상화폐 회사의 이중적 업무행태로 인해 규제 기관이 BTC ETF 승인을 거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해 흥분하고 있고, 확실히 승인이 가까워진 것은 맞지만, 한 번 더 승인이 거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개리 겐슬러가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실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처럼 거래와 신탁권을 분리해야 한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