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26일 "정부의 주택공급확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몇 년 내 부동산시장은 반드시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 "몇달안은 못 내다보지만 수도권에 매년 30만호씩 공급하는 주택공급확대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집값은 몇년내 안정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이라는 것이 조금만 수요가 늘어나도 값이 오른다"면서 "정부가 일시적인 수급차질을 예측해서 부동산시장을 단기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수도권 주택보급률이 100%에 근접하고 있어 공급확대가 지속되면 집값은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신도시 건설 발표와 관련 "정부의 부동산시장대책은 수요관리와 공급확대로 이뤄졌다"면서 "이번 신도시 추가 발표는 이미 정부가 천명했던 수도권내 매년 30만호 주택공급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의 추가 신도시 발언 시기의 논란에 대해선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시장에서 불안한 조짐이 보여서 서둘러 언급한 것 같은 감은 있지만 부처간 협의가 진행중이었고 기본방향 자체는 오래전부터 합의돼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성급하거나 부적절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또 정부의 개발계획 발표가 집값을 부추긴다는 지적에는 "지하철공사를 할 때 교통불편이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궁극적으로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려면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하는데 다른 방안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현재 부동산시장의 동인과 관련 "판교 분양자 당첨 이후 탈락한 대기수요들이 기존 주택을 사겠다고 해서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는 해석들을 많이 하는데 송파, 거여 분양도 있고 추가 신도시도 나올 것이니까 그것을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는 사람들은 기다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지금) 사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박 차관은 수도권 신도시 선정과 관련한 상세한 방법이나 위치 규모 여러가지는 정부 내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내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마무리를 지어서 확정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