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바이든과 통화…"인질 석방 노력에 감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인질 석방·휴전 협상이 타결된 22일(현지시간)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합의 성사와 관련해 감사를 표했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하고 앞으로 몇 시간 내에 이행될 예정인 합의를 끌어내기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 등과도 전화 통화를 갖고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이 제대로 처리됐음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극적으로 합의한 나흘간의 일시 휴전 합의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에 발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중 석방이 예고된 50명도 같은 날 풀려나기 시작할 전망이다. 하마스가 석방하는 인질은 아동 30명과 아동의 어머니 8명, 그리고 다른 여성 1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자국 교도소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중 석방자 후보 300명의 명단을 법원을 통해 공개하고, 이 가운데 반대 의견이 없는 150명을 풀어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회견을 통해 "인질 석방 합의는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