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2005 회계연도(지난해 6월~올 5월)에 `전체 세전 순이익` 50조3900억엔을 벌어들였다고 니혼게이자이가 일본 국세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기업들이 장기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 세전 순이익 50조엔 이상을 번 경우는 최근 14년 사이에 처음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가 기업들의 세전 순이익을 합산해 계산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네번째로 많은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2004회계연도보다 16.7% 늘어나, 일본 경제가 장기 디플레이션 늪에서 탈출해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풀이된다. 또한 평균 세전 순이익은 5661만엔으로 한해 전보다 14.5% 증가했다.
하지만, 순이익을 내는 기업이 31.9%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1990년 50%보다 낮게 나타나, 기업별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간과 공공 부문의 기업 297만개가 영업실적을 국세청에 신고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경기회복을 노린 창업의 결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