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선거운동 방불케 하는 발언과 행보…尹 대통령 레임덕 가속화 결과 초래할 것"
"尹 대통령 아바타 이미지로 본인도 극복 어려울 것…尹과 맞설 수 있겠나"
"법사위, 검찰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나라 공포정치 판치는 야만사회"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등판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장관의 존재는 대한민국이 가야 할 시대정신과 역행하는 것으로 검찰의 정권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22일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과의 인터뷰에서 "한동훈 장관이 누가 보더라도 선거운동 방불케 하는 발언과 행보를 벌이고 있다. 차기 대선, 미래권력을 염두에 둔 행보"라며 "윤 대통령이 뒤에서 응원하는 것인지 본인의 독자 행보인지 모르겠으나 결과적으로 윤 대통령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전 의원은 "어떤 면에서 전략적으로 윤 대통령 인기가 없으니까 한동훈 장관을 내세워 미래권력으로 가고자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어차피 대선은 3년이나 남았고 그때 가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 봤을 때 (한 장관은) 어쨌든 윤 대통령의 아바타와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 결국 윤 대통령 레임덕과 함께 본인도 이것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극복하려면 윤 대통령과 맞서야 하는데 같은 검찰에서 밑에 있었는데 그게 가능하겠나"며 "어쨌든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키는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니 상당히 씁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전 의원은 정치를 볼 때 구조적인 것과 시대 흐름 속에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 시대의 흐름은 시민민주주의의 시대로 가야 한다"며 "87년 이후 보수정치가 있다가 86운동권 집단주의적 정치, 그다음 나온 것이 어떻게 보면 검찰 정치이지 않나"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군사정권과 같은 경성독재는 아니나 민주주의는 여전히 완성되지 않았다"며 "그것이 시대정신 앞으로 그 길로 가야 하고 지금 검찰 시대가 그것의 마지막 과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민민주주의시대로 가면서 경제나 민생 이런 복지를 중시하는 정치세력이 정치 전면에서 주류가 될 때 대한민국 시대가 바뀐다"며 "개인의 정치적 역량을 떠나서 한동훈 장관의 존재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가야 할 시대정신과 역행하는 것이라 검찰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지금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나 굳이 지금 현상을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법사위, 검찰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나라는 공포정치가 판치는 야만사회"라며 "권력기관을 비호하며 국민을 억압하는 곳이어서는 안된다. 한동훈이든 누구든 평생 검찰에 있었던 자들은 정치에 나오지 말라. 진정한 시민민주주의를 위해. 개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능력 차원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자 역사발전을 위해서"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혁신위 상황에 대해서는 "인요한 혁신위원장 혼자 원맨쇼하고 다른 사람들은 콧방귀 뀌고 대통령이 특별히 가타부타 없는 상태 혹은 대통령이 당을 본인이 장악하기 위해서 기존 정치인들 토사구팽하는 과정 그러나 사전 포석을 깔고 있는 과정이고 인요한 위원장의 존재감에 의해서 기존의 지도부는 페이드아웃 되는 상황"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오게 연착륙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이 바로 인요한 위원장의 역할인 것 같다"며 "이분이 하는 얘기들은 예고편이고 본편은 비대위 이후에 오는데 12월이나 돼야 그러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