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인기(李仁基.한나라당) 의원이 행정도시건설청과 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에는 불법토지형질 변경, 위장증여 등 투기혐의로 불구속된 사람이 1천74명, 구속자는 15명이었고, 올 들어 투기사범은 8월 현재 278명(불구속 274명, 구속 4명)이었다.
이 의원은 "최근 3년간 행정도시 땅값은 충남 연기가 93%, 공주가 47% 상승하는 등 전국 지가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며 "대규모 개발에 따른 지가상승은 어쩔 수 없지만 투기에 따른 지가상승 요인은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행정도시건설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행정도시 건설기본계획 발표 이후 행정도시청이 토지의 단순분할로 투기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국세청에 통보한 토지규모가 16 필지, 11만5천523평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투기우려 토지는 면적기준으로 전체 토지분할 허가토지의 25%였고, 1 필지당 2-5 필지로 단순분할돼 현재 모두 56 필지가 됐다"며 "행정도시청은 국세청 통보를 했으나 실제 국세청 조사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는 등 사후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