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기차 출하량 1822만대 추정
EV 배터리 수요 전망 6% 하향 조정
삼성SDI,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 최선호주 제시
KB증권은 올 들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내년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기존 전망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며 삼성SDI를 이차전지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 80만원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창민 연구원은 "동사 주가는 글로벌 경기 부진 및 전방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최근 4개월간 35% 하락했으며, 이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 모두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2024년 전기차 출하량은 1822만대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는 1061GWh로 기존 추정치 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이는 △고금리 지속 및 경기 불황 △중국과 서유럽의 이미 높은 전기차 침투율 △ 이에 따른 중국과 유럽의 보조금 삭감이 원인이라는 것이 KB증권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SDI는 프리미엄 모델 비중이 높아 수요가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뛰어나 상대적인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업종 내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주가는 전기차 업황에 대한 우려를 타 업체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어 상대적 저평가가 극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최악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SDI에 대한 2차전지 업종 내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