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터널 수직 통로 폭발로 사망
◆…가디 아이젠코트와 아들 전사한 아들 메이르 아이젠코트 사진=야이르 라피드 X(옛 트위터) 캡처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투에서 사망한 군인 5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 전쟁내각 장관이자 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인 가디 아이젠코트(63)의 아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퇴역 중장 가디 아이젠코트의 아들 메이르 아이젠코트(25) 상사가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에서 사망했다.
유격대 예비군이었던 아이젠코트 상사는 터널 수직 통로에서 발생한 폭발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아이젠코트 예비역 중장은 이스라엘 남부 상황실(워룸)을 둘러보던 중 아들이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다. IDF는 이날 저녁 아이젠코트 상사의 죽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부친인 가디 아이젠코트 예비역 중장은 2015부터 2019년까지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지냈다. 그는 약 40년간 군 생활을 했고 지난해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그는 국가통합당 의원으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전시 내각에 참여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국가통합당 대표인 베니 간츠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가디와 그의 가족에게 응원을 보낸다. 우리는 목숨을 바친 그의 대의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을 약속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용감한 전사이자 진정한 영웅"이라며 "우리의 영웅들은 헛되이 쓰러지지 않았다.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서로 포옹하고 있는 아이젠코트 부자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아버니와 아들 모두 이 나라의 군인이었다. 그들은 국가의 부름에 응답하고 필요로 할 때 달려와서 모든 일을 했다. 국가의 운명은 그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추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