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사진 로이터>
18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달 후반부에 우크라이나에 지원 패키지를 한 번 더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다. 이 패키지를 지원하고 나면 우리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보충 예산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1000억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추가로 요청했다. 이 중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자금은 610억 달러다.
미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의원들은 지난달 2일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지원안에서 145억 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군사지원 예산안만 별도로 발의해 가결 처리했다.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자금 지원이 이민 문제 협상과 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멕시코 국경에서 들어오는 불법 이민자 가족 전원 구금과 망명 신청 전 신속한 추방 등과 같이 강력한 단속 정책을 줄곧 법안 통과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합의를 확보하기 위해 국경 정책에 타협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양당 의원들은 17일 국경 안보 논의가 진행되는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면서도 정확한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