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청와대 영빈관 신년 인사회
野 "국민통합, 민생경제위기 극복 위한 행사되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는 내년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에서 초청장이 왔고, (이 대표가) 보고를 받자마자 수락했다"며 "신년회가 국민 통합과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신년회 초청장을 발송한 곳이 대통령실이 아니라 행정안전부라고 정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올해 초 열린 신년 인사회에는 불참한 바 있다.
당시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신년 인사회에 초청한다는 메일이 대표 메일로 접수됐고, 예정된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기 불가능하다고 회신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당시 신년 인사회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불참했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0월 31일 윤 대통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당시,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 사전 환담석에서 참석해 인사를 나눈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등과 약 15분의 사전환담을 가졌다.
현 정부 출범 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사실상 처음 소통하는 자리라서 환담에 관심이 쏠렸으나, 두 사람은 특별한 얘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신년 인사회에서도 5부 요인, 여야 지도부 등 참석자들이 많아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에 많은 얘기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