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원칙서 대주주 손실분담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 시 약속한 최소한의 자구책을 시작 직후부터 지키지 않고 있는 데에 대해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인사회에서 태영건설의 자구안 계획에 대해 "현재 채권단에서는 태영 측의 진실성 있는 자구노력이 부족하다고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정부와 당국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원칙에 입각한 질서 있는 구조조정이라는 기본 방침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며 "이는 대주주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크아웃의 취지는 대주주 및 채권단 등 기업 이해관계자들의 손실 분담을 통해 해당 기업을 살리는 제도"라고 덧붙였다.
구조조정 원칙과 관련해 대주주의 손실 분담을 강조한 것이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협력업체와 수분양자 등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설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시장 안정조치 확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