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중 등 4개국 양철 반덤핑 관세 부과…"TCC스틸 2.69% 관세"

미국이 통조림 캔 재료로 쓰이는 중국, 한국, 독일, 캐나다산 양철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중국, 한국 등 4개국이 자국 시장보다 낮은 가격에 양철을 판매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중국산 양철 제품에 122.52%의 반덤핑 관세를 책정했으며 △독일 생산업체 티센크루프 라셀슈타인 6.88% △캐나다 아르셀로미탈 5.27% △한국 KG동부제철 2.69%에도 관세를 매겼다.

중국의 경우 정부 보조금을 받은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산에 649.9%의 상계관세를, 나머지 중국 생산업체에는 331.88%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한국은 상무부가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예비 판정에서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빠졌으나 이번 최종 판정에서는 TCC스틸에 2.69%를 부과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예비 판정 후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한 한국 회사가 정정된 자료를 제출해 산정법이 달라졌고 덤핑 판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 영국, 네덜란드, 튀르키예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한 당초 결정을 유지해 대상에서 빠졌다.

이번 결정은 미국 철강업체 클리블랜드크리프스 등이 중국과 캐나다, 한국 등 8개국의 양철 수입품에 대해 덤핑 거래를 주장하며 반덤핑 관세를 청원한 데 따른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클리블랜드크리프스가 청원한 관세보다 비교적 낮은 반덩핌 관세를 부과받았다고 전했다